본문 바로 가기

APRO ENTERTAINMENT

APRO ENTERTAINMENT

A★PRO Notification

[Press] [연합뉴스] 스위스 뮤지션의 도전…"한국 허브로 亞 팬들 만나고파" 2016-12-18

스위스 뮤지션의 도전…"한국 허브로 亞 팬들 만나고파" 

 

AKR20160911034100005_01_i_99_20160912081507.jpg?type=w540스위스 출신 싱어송라이터 바스티앙 베이커 [에이프로 제공] 
 

바스티앙 베이커, 국내 기획사와 계약…내년 웨일과 듀엣 음원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은 역동적이어서 놀라워요. 유럽에서 주로 활동했는데 한국을 허브로 아시아 팬들과 많이 만나고 싶어요."

유럽에서 활동하는 스위스 출신 싱어송라이터 바스티앙 베이커(Bastian Baker·25)는 한국을 구심점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라이브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일본에서 1주일간 공연하고 왔다는 그는 최근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 가수들에 대해 많이 알진 못하지만, K팝의 영향력과 음악 시스템이 훌륭하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뮤지션이지만 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4년 영국 화장품 브랜드 러쉬가 주최한 콘서트에 초청돼 첫선을 보였고, 그해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과 함께 시계 브랜드 오메가 홍보대사로 내한했다. 

이번 방문은 작곡가 신재홍이 이끄는 에이프로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에이프로 소속 가수들의 합동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엔딩을 장식했다. 이 자리에는 스위스 대사 부부도 참석해 관람했다. 

PYH2016091114080001300_P2_99_20160912081507.jpg?type=w540
한국 활동 시작하는 바스티앙 베이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스위스 출신 싱어송라이터 바스티앙 베이커가 최근 마포구 서교동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스티앙 베이커는 국내 기획사 에이프로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16.9.12 ryousanta@yna.co.kr

 

베이커는 "2년 전 한국 관객을 만났을 때 느낌이 무척 좋아 애정이 생겼다"며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등 몇 마디 한국어 인사를 하는 열성도 보였다.  

2011년 포크 팝인 싱글 '러키'(Lucky)로 데뷔한 베이커는 현재 스위스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 인정받는 뮤지션이다. 지금껏 출시한 석 장의 앨범을 직접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한 싱어송라이터인 데다가 수려한 기타 연주에 매력적인 음색, 조각 같은 외모로 단박에 여심을 사로잡았다. 

데뷔 2년 만에 스위스 뮤직 어워드에서 3개의 상을 받았고 엘튼 존, 브라이언 아담스, 조니 할리데이, 마크 레니건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오프닝 공연을 맡으며 입지를 굳혔다. 스위스의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과 팔레오 페스티벌 등 유수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수백 회의 공연을 펼쳤다.  

위상을 궁금해하는 기자에게 그의 매니저는 노트북으로 현지 언론의 랭킹 관련 기사에서 1위를 했다며 보여주기도 했다. 또 "젊고 귀여우며 엄마들이 딸과 결혼시키고 싶은 뮤지션이라 지칭한다"고 웃었다. 

하키 선수 출신이던 베이커에게 뮤지션이 된 터닝포인트를 묻자 그는 "나는 행운아"란 말을 반복했다. 

"13년간 하키를 했죠. 동시에 15살 때부터 방에서 작곡도 했어요. 하키는 운동이 과격하다 보니 음악으로 힐링을 받은 거죠. 중간에 어느 분야를 선택할지 고민하는 순간이 왔는데 음악이 더 진지하게 다가왔어요."

그는 "친구들 생일 파티에서 노래했는데 친구 아버지가 '너를 믿고 투자해보겠다'고 해 나온 게 첫 싱글 '러키'였다"며 "이 곡이 급속도로 확산해 유명해지면서 러브콜이 왔다. 타이밍과 운이 좋았다"고 웃었다.  

그는 2011년 4월 또 한 명의 운명적인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어느 날 스위스 체르마트의 마터호른 산 인근 바에서 공연했는데 우연히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의 창시자인 클로드 놉스가 지켜봤고 몇 개월 후 이 페스티벌에 초청했다는 것. 

PYH2016091114090001300_P2_99_20160912081507.jpg?type=w540
포즈 취하는 바스티앙 베이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스위스 출신 싱어송라이터 바스티앙 베이커가 최근 마포구 서교동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스티앙 베이커는 국내 기획사 에이프로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16.9.12 ryousanta@yna.co.kr

 

그는 "몽트뢰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과 집이 5분 거리"라고 웃으며 "당시 바에서 공연했는데 그분이 오신지도 몰랐다. 갑자기 무대에 오르더니 '앞으로 몽트뢰에서 노래할 거라고 약속한다'고 칭찬해주셨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2011년 첫 앨범 '투마로우 메이 낫 비 베터'(Tomorrow May Not Be Better)가 5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2013년 두 번째 앨범 '투 올드 투 다이 영'(Too Old to Die Young)은 스위스 차트에서 발매 첫주 만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그의 음악은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반으로 록과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대중적인 사운드, 사랑뿐 아니라 일상을 조망한 신선한 노랫말로 주목받았다. 그는 '키즈 오프 더 스트리트'(Kids off the streets)에선 거리의 아이들이 처한 운명을 노래하고, '더티 서티'(Dirty Thirty)에선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간통 문제를 바라봤다. 

그는 "특출난 건 모르겠지만 내가 경험한 일상의 가사를 신선하게 여기고 공감해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한가지 음악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들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이프로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공연과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국내 여성 싱어송라이터 웨일과 함께 유럽과 한국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듀엣 음원을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 신재홍 작곡가와 함께 곡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그의 세 번째 앨범 '페이싱 카뇽'(Facing Canyons)도 이달 말 월드와이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그는 "웨일을 스튜디오에서 만났는데 기타를 연주해 놀랐다"며 "신재홍 작곡가가 들려준 가이드 음원 3곡 중 웨일과 함께 부를 2곡을 결정했다. 작업한 음원을 다음 달 보내주면 내가 작곡과 편곡을 더해 12월께 영국에서 녹음하고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는 작지만 300여 개의 페스티벌이 있다"며 "한국 공연을 비롯해 아시아권의 많은 페스티벌 무대에서 공연하고 싶다. 음악은 만국공통어 아닌가"라고 매력적인 미소를 지었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01&aid=0008680813